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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16

『연년세세』 @이 세상 모든 순자씨에게 잘 살기.그런데 그건 대체 뭐였을까, 하고 이순일은 생각했다.나는 내 아이들이 잘 살기를 바랐다. 끔찍한 일을 겪지 않고 무사히 어른이 되기를,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랐어.잘 모르면서 내가 그 꿈을 꾸었다잘 모르면서.- 연년세세 中 - 황정은 - 연년세세(年年歲歲)《연년세세》는 한 해 한 해, 시간의 켜를 따라가며 이어지는 가족과 관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처럼 '해마다 이어지는 삶'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화려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 없이도 독자의 마음을 깊게 파고드는 특별한 힘을 가졌다. 이야기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순간들을 조명하며, 그 안에서 피어나는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물들이 겪는 변화와 그들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자신의 기억 속 한 조각을 꺼내보게.. 2024. 11. 28.
『#진상을 말씀드립니다』@그대의 예상은 빗나갈 것 이다 유키 신이치로는 작품을 집필할 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첫째, 독자에게 공정(Fair)해야 한다. 둘째,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쓴다. - 옮긴이의 말,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中 - 유키 신이치로 -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가독성이 좋다는 책은 바로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5개의 단편 추리소설로 이뤄진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는 젊은 작가답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낸다. 은 방문 가정교사 영업 사원이 겪는 살인 사건, 은 데이트 앱을 통한 만남에 따른 살인 사건, 는 SNS를 통해 정자를 제공하는 사건, 는 온라인 회식을 주제로한 친구간 살인 사건, 는 유튜브를 매개로 일어.. 2024. 4. 11.
『이처럼 사소한 것들』@하지 않은 일,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일 멈춰서 생각하고 돌아볼 시간이 있다면, 삶이 어떨까, 펄롱은 생각했다. 삶이 달라질까 아니면 그래도 마찬가지일까- 아니면 그저 일상이 엉망진창 흐트러지고 말까? - 이처럼 사소한 것들 中 - 클레어 키건(claire Keegan) - 이처럼 사소한 것들(Small Things Like These)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18세기부터 20세기 까지 아일래드 정부의 조력을 받아 카톡릭 수녀원이 운영했던 '막달레나 세탁소'사건이 등장한다. 막달레나 수용소 / 막달레나 세탁소 막달레나 수용소(Magdalene asylums) 또는 막달레나 세탁소(Magdalene laundries)란 18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영미권 국가들에서 "몸을 버린 여자"들에게 거처를 제공한다는 표면상 이유 하에 설립된 시설들이다... 2024. 2. 28.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수레바퀴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 룰렛을 다시 돌려볼 기회도 없이, 단 한 번의 시도만으로 천국과 지옥이 결정되는 세계는 너무 가혹하기 때문일 것이다. -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中 - 단요 -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일본 만화 「데스노트」는 청년이 사신의 힘을 얻게되어, 사신의 노트에 그 사람의 이름을 적으면 상대는 자신의 의지없이 사신의 노트에 적힌대로 죽음을 당하는 만화 이다. 그러한 사람 중 사신과 거래를 하여 사람의 이름과 죽는 날짜가 머리위에 보이는 소녀도 등장을 한다. 소녀는 사람의 이름을 굳이 캐내지 않아도 사신의 눈으로 사람을 처단할 수 있다. 그렇게 그들은 말하는 정의에 따라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과연 이게 옳다고 혹은 옳지 못하다 말할 수 있을까?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는 「데스노트」의 타인의 의한.. 2024. 1. 15.
『외모 대여점』@찾으시는 외모가 있으신가요? 어서오세요, ‘무엇이든 대여점 변신 가면’입니다. 찾으시는 외모가 있으신가요? - 외모 대여점 中 - 이시키와 히로치카 - 외모 대여점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영화, 드라마 또는 다른 매체들에 나오는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들을 보면 부럽다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저런 외모로 살면 무슨 기분일까?', '저 외모면 길거리 캐스팅이 되서 연예인이 되겠지?' 라는 등의 현실과 동떨어진 웃픈(?) 상상을 하곤 한다. 외모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사람을 만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외모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예쁘고, 잘생긴 전혀 다른 사람의 외모로 단 하루 살 수 있다면 바꿔서 살아 보겠는가? 하루가 아니라, 몇 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바꿔서 살아 보겠.. 2023. 12. 12.
『흰』@이제 당신에게 내가 흰 것을 줄게 이제 당신에게 내가 흰 것을 줄게.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을, 오직 흰것들을 건넬게. 더이상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게. 이 삶을 당신에게 건네어도 괜찮을지. - 흰 中 - 한강 - 흰 하얀 것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그 대상이 눈이 될 수도 있고, 솜사탕이 될 수도 있고, 구름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대상이 떠오를 수 있다. 그럼 어떤 느낌이 들까? '깨끗하다.', '고요하다.', '포근하다.' 등 다양한 단어들의 느낌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흰》은 상상한 느낌과는 다른 방향의 하얀 것을 표현한다. 죽음과 애도, 고독과 고요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소설이다. 사실 《흰》을 읽으면서 책의 겉표지를 굉장히 여러번 본 것 같다. 책의 겉표지가 이뻐서 보기도 했지만, 사실 읽으면서 '소설이 맞나? 소설..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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