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 합시다.
굉장히 멋진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확 끌리게 하는, 한번더 눈을 돌리게 하는 제목이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긴 했지만, 구매까지 이어진 역할은 역시 제목이 한몫을 했다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 김도훈의 에세이 이다.
허프포스트코리아 라니, 원래 글을 업으로 하시는 분이 책을 썼다. 그것도 에세이다, 재밌을 것같았다.
실제로도 그랬다. 말 그대로 인생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이야기 거리와 저자 스스로의 부끄럽지 않은 허영심, 자기만의 기준으로 즐길 것을 즐기고, 취향의 맞는 수집품들도 수집하는 모습이 '참, 제목 같다.' 라고 느꼈다.
어떤 이는 40대에 결혼도 안하고, 돈은 펑펑 쓰며 이렇게 사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열심히 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약간 과하게.. 조금 더 과하게.. 취미 생활과 놀이를 한다라고 봐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꼭 흑.백으로 볼필요는 없으니까,
100세 시대에 저자는 1/4 산거아닌가? 아직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일종의 대리 만족이랄까, 아님 목표랄까,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 정도..? 느낌이다.
팍팍한 생활에 자기 스스로 위안을 얻고 좋아하는 일을 해서라도 스트레스를 덜받고 살 수 있다면,
이 책의 제목처럼 낭만을 이야기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신경질적인 도시를 사랑하며 사는 법에 관하여"
라고 책 맨앞에 적혀져 있는 문구 처럼.
"사람은 이상한 방식으로 균형을 잡는다."
위태로운 도시에서의 삶을 견디기 위해 필요한 어떤 종류의 낭만을 말한다.
"이 책은 괜찮음과 안 괜찮음 사이에서, 품격과 허영 사이에서, 쓸모와 쓸모없음 사이에서, 옮음과 현실 사이에서 갈지자걸을음 걸으며 신경질적인 도시를 견뎌낸 기록에 가까울 것이다."
-서문 중에서.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루에도 여러 번 그런 생각을 한다.
정말 여러번 하게 되는 것같다. 책을 즐겁게 다른 세상에 있는 것을 경험하기위해, 다른 것을 알고 싶어 읽기도 하지만,
사색을 하기 위해서도 책을 읽는다. 그러기 위해 에세를 더 찾아 읽기도 한다.
회사, 집 이 반복적인 루틴의 생활은 사실 저런 생각을 갖게 한다.
주말에 재밌게 놀던, 데이트를 하는 것과 별개로 저런 생각은 들고 있다. 오히려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부분에대해서 건강한 걱정이만, 녹록치 않은 이 사회가. 이런 걱정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다.
사색을 할 만큼의 여운과 여유를 주는 책은 아니다 사실. 그냥 저부분은 그랬다는 거다.
나머지 부분은 유쾌하게 콧웃음 치면서 읽을 수 있다. 신경질적인 도시를 사랑할 수 있게 하니.
책은 아래 링크 #교보문고 통해서 구매 가능하다.
www.kyobobook.com/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91188248810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 교보문고
《허프포스트코리아》 김도훈 편집장의 첫 번째 에세이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사람, 영화, 도시, 옷, 물건, 정치까지 다루는 대상에 제한 없이, 정제된 단문으로 세상에서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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