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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문뜩 떠오르는 그사람

by a.k.a DUKI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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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알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中 -

 

원태연 -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2000년도에 출간되어 출간된지 한참되었지만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시집이다. 제목도 제목인데 작가의 이름이 익숙해서 무슨 책을 읽었더라 하고 봤는데, 책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작가의 이름을 발견했다. 

  • 영화 연출 / 시나리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등
  • 작사: 유미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지아 <술 한잔 해요>, 백지영 <그여자>, 현빈 <그남자> 등

그 외에도 영화, 음악, 소설 등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계셨다. 아마,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영화유미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때문에 더 기억을 하지 않았나 싶다. 

캬.. 좋은 작품들였는데,, 시간 빠르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는 위에 여러 좋은 작품들을 담고 있는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암픔을 직관적이고 담담하게 표현한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뜨거운 설렘을, 이별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가슴 저미는 슬픔과 깊은 공감을 전해준다.

 

 사랑과 이별이라는 누구나 경험해봤을 감정들을 단순하지만 진솔한 표현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특별한 미사여구 없이 일상적인 언어로 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직설적으로 풀어낸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의 따뜻함, 그리고 그 사랑이 끝난 후의 공허함과 외로움이 시 구절마다 진하게 담겨 있다.

시집 제목처럼, 사람은 가끔 누군가를 생각하고, 때로는 엇갈린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사랑하는 순간에도, 이별의 순간에도 감정은 일방적이지 않다. 시인은 이러한 복잡한 감정들을 단순하지만 강렬한 언어로 표현하여, 독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뜨거운 설렘을, 이별을 겪은 이들에게는 가슴 아리는 슬픔과 함께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 전화를 하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 짜증을 내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 고백을 하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 사랑을 하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 너를 보고 싶어
넌 누구니?


-『하루에도 몇 번씩』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中 -

 

 그리고 작가의 시는 복잡하지 않다.오히려 너무나도 일상적인 표현과 말투로 다가와, 마치 가까운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그의 시는 특별한 철학적 논리나 복잡한 상징을 사용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고, 그리워하고, 때로는 딴생각에 빠져 사소한 일상 속에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일상적 언어는 독자들이 쉽게 시에 빠져들 수 있게 하며, 시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찾게 한다. 읽는 이로 하여금 시인의 감정을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듯 느끼며 공감하게 되고, 이는 이 시집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생략)
너를 사랑하고부터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지 못한 걸
땅을 치며 후회했지
네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게 하고
신문이나 TV에 나와 
너는 내여자라고
발표하고 싶어졌거든

-『땅을 치며 후회했지』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中 -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는 사랑의 아름다움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사랑의 복잡하고 모순된 감정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사랑의 설렘과 기쁨, 이별의 아픔과 외로움, 그리고 그리움과 혼란 같은 감정들이 시 곳곳에서 묻어나온다. 그래서 사랑을 경험한 이들뿐만 아니라, 이별의 상처를 겪은 사람들에게도 큰 위로가 된다.

시집을 읽는 내내 독자는 사랑과 이별의 여러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특히, 이별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이 시들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작은 위로가 되어준다. 작가의 시는 복잡한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깊은 위로와 공감을 담고 있다.

 

너를 예를 들어
남을 위로할 때가 올까봐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하게 될까봐

-『두려워』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中 -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사랑의 복잡함을 단순한 언어로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준다.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아픔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시집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제게 있어 하늘이었습니다
비를 내리시면 / 울어야 했고
해를 띄우시면 / 웃어야 하는
당신은 제게 있어 하늘이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있어 촛불이었나 봅니다
이리 불면 / 저리로 흔들거리고
가는 입김에 / 꺼져가는
저는 당신에게 있어 촛불이었나 봅니다
왜 비구름만 보여주셨는지
왜 해를 띄우지 않으셨는지
물으면 제가 아는 답
당신과 함께 했던 모든 시간
그 시간은 제게 있어
영원한 빛이었습니다

-『당신은 제게 있어』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中 -

 

 


책소개

더보기

150만 부 판매 기록, 화제의 밀리언셀러!
원태연의 감성을 온전히 담은 대표 시집이자
가장 보통의 공감을 일으키는 ‘첫사랑’ 같은 시집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해 총 6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시집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원태연 시인의 대표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백지영의 〈그 여자〉,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 가사를 쓰기도 한 시인은 사랑과 이별, 슬픔 등 일상에서 부딪치는 감정의 편린들을 친숙한 언어로 풀어낸 글로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도 SNS를 수놓고 있는 감성 글의 ‘원’류이다.

“문득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고 싶어 저기 앞 공중전화로 발길을 돌린다”는 「긴급통화」를 비롯해 “너로 하여금 나는 바보가 되어간다. 나로 하여금 너는 너는 반복되는 필름이 되어간다”의 「하여금」 등 총 77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집에 담긴 애틋한 감성은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존재처럼 우리 곁에 머물 것이다.

 

[교보문고 제공]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를 읽으니, 미국의 <노트북>, 일본에 <러브레터> 영화가 생각이난다. 그리고 근래 방영했던 일본드라마 <First Love> 가 떠오른다. 모두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며, 행복한 결말이든 슬픈 결말이든 결국 그 속에는 사랑의 깊은 감정이 녹아 있다.

 

아직 못봤다면 강추👍

(왼) 노트북, (중) 러브레터, (오) 퍼스트러브

 

(생략)
우리 다음 사랑이 찾아오면

지금 같은 실수는 하지 말자
우리 얘기는 이쯤에서 예쁜 추억으로 접어두고 
찾아올 사랑에게 충실할 수 있는
마음을 준비하자
행복하게 사는 거 잊지 말고
그래 난 이만 갈게
그럼 안녕

-『그럼 안녕』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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