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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나의 부모는 엄마 둘, 아빠 셋

by a.k.a DUKI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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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미래와 자기보다 더 큰 가능성과 미래를 간직한 내일이 찾아왔다고.
부모가 된다는 건 미래가 두 배 이상이 된다는 이야기지.
내일이 하나 더 생기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중략)
내 내일과 그보다 훨씬 더 소중한 내일이 매일 오는 거지. 대단해.

-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中 -

세오 마이코 -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아빠 셋, 엄마 둘인 고등학생 소녀 유코의 성장 이야기' 이렇게 한 문장으로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화두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읽고 싶게끔 만드는 것 같다. 재혼 가정에서 성장하는 소녀(유코)에 대한 성장 이야기로, 기존의 이러한 소재를 다룬 소설들은 어른의 시각에서 이야기하는 풀어내지만,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는 어린 시절 유코, 청소년기 유코, 성인이된 유코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아래 책소개 참고)

 유코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 '왜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는지, 왜 환경이 바뀌는지'는 후반 부에 여러 부모를 통해 듣게 된다. 모든 부모가 유코를 사랑했기에 배려하고 나중에 말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유코는 여러 명의 부모와 지내면서 그들에게 노력하는 딸의 모습을 보였고, 부모들 또한 유코에게 나름의 방식으로 사랑을 주려고 노력했다. 어느 부모라도 표현 방법은 다르겠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더 크면 컸지 적지는 않았을 것이다. 

 

 유코의 새엄마 리카는 참 생기 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병으로 엄마의 역할을 못하게 되어 좋은 아빠를 만들어 줘야겠다라는 생각, 유코를 기쁘게해주려는 톡특한 그녀만의 방식이 유코의 어린시절을 힘들지 않게 해주었을 것 같다. 

 그리고 유코의 마지막 아버지 모리미야. 소설에서 모리미야 소스케는 37살로 표현되고, 모리미야 유코는 17살로 나온다. 몹시 젊은 아버지와 성숙한 딸의 캐미는 재밌었다. 누구나 아버지는 처음이지만, 모리미야는 처음부터 거의 성인이 다 된 소녀의 아버지로 나온다. 나름대로의 딸을 이해하고, 딸을 위해주고 노력하지만 유코 입장에서 그 서툴고(?) 독특한(?) 모습을 모리미야는 역시 특이한 아버지, 일반적이지 않은 아버지로 이야기 한다.(유코는 피가섞인 아버지(미토 슈헤이) 제외한 아버지들의 이름을 불렀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유코의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하는 아버지.

 

"모리미야 유코."
좋은 느낌이 드는 좋은 이름이다.

다음에 내 이름을 바꿀 일이 생긴다면 그건 나 스스로가 원해서일 것이다.
그때까지는 모리미야 유코.
이게 내 이름이다.

-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中 -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는 유코의 결혼식에 모든 부모들이 오고, 각 부모들은 서로에게 감사를 하며 그들의 각자의 목표였던 이제보면 공동 목표였던 한 아이의 성장을 저마다 어떠한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는지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유코는 모든 부모들의 축하를 받으며 현재의 아버지 모리미야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실제로는 없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출간된 픽션의 소설이지만, 읽다보면 논픽션 같은 느낌이 더 든다. 이와 같은 상황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게 현실이니까 말이다. 살아오는 환경이 많이 중요 하다고 생각이 든다. 여러 번의 부모가 바뀌어도 모든 부모가 유코를 사랑하고 아꼈기때문에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부모들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양육을 하지만, 누가 옳고 나쁜지는 판가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들의 사랑에 대한 표현법이 다를 수도 있고, 그 부모들 또한 어린 시절 그들의 부모들에게 그렇게 사랑을 받아었으리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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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엄마, 세 명의 아빠의 손에 자라며 늘 사랑받은 소녀 유코의 이야기!

피가 섞이지 않은 부모 사이를 릴레이 경주하듯 이어가며 네 번이나 이름이 바뀐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1인 가족, 한 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재혼 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마주하는 오늘날 가족이란 무엇인지,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초점은 소녀의 관점에서 본 여러 보호자들의 부모 역할에 맞추어져 있다. 어른들의 갈등, 의도, 배려들은 소설의 뒤편에 감추어져 있거나 나중에 드러난다. 환경이 바뀔 때마다 주인공이 경험하는 새로운 부모 역할과, 그것에 맞추어 세심하게 딸 역할을 해내는 소녀의 노력이 그려진다.

주인공은 17세 소녀, 고등학교 3학년 유코이다. 친엄마는 유코가 세 살이 되기 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아버지와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다가 새엄마를 만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이다. 4학년 때 아빠와 새엄마가 이혼하면서 아빠는 브라질로 떠나고 유코는 새엄마와 살게 된다. 새엄마는 이후 두 번의 결혼을 더 하여 주인공에게 세 명의 아빠가 생기게 되었다. 이 사이에 가족의 형태는 일곱 번이 바뀌게 된다.

현재 시점에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17세 소녀가 37세인 세 번째 아빠와 살아가는 일상을 씨줄 이야기로 전개되고, 보호자였던 어른들이 과거로부터 소환되어 차례차례 어떤 부모 역할을 했는지를 묘사하는 날줄 이야기로 짜여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부모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부모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데, 한 아이의 성장을 자기 삶의 목표로 삼았던 어른들의 마음이 환하게 다가온다.

[교보문고 제공]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이 되었었다. 

이시하라 사토미, 나가노 메이 그리고 다나카 케이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이 되었어서, 관심있으면 같이 한번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과 내용이 조금은 달라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L2M__6k4yjA

 

출처) https://eiga.com/movie/9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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