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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다 큰 어른이 이것 하나 못하나

by a.k.a DUKI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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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 오베라는 남자 中 -

 

프레드릭 배크만 - 오베라는 남자 (A Man Called OVE)

 59세 무직, 스웨덴에 거주하며 흑백같고 몹시 센치하고 츤데레인 오베, 그리고 컬러풀한 그의 아내 소냐가 죽은 이후 이웃 주민들과 벌어지는 이야기 이다. 

 베스트 셀러와 밀리언 셀러를 모두 섭렵한 《오베라는 남자》는 이미 영화로도 제작됐을 만큼 굉장히 유명하다. 이전 부터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서야 이 재밌는 책을 읽었다. 

 

그녀의 여자 친구 중 하나가 왜 그를 사랑하느냐고 물었을때,
소냐는 대부분의 남자는 지옥 같은 불길에서 달아난다고,
하지만 오베 같은 남자는 그 안으로 뛰어든다고 대답했다.

- 오베라는 남자 中 -

 

 어릴적 아버지처럼 말은 적고 일은 우직하게 처리하며,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는 성격. 원리원칙 주의자이고, 자신의 말이 모두 맞다고 생각하는 오베. 그런 그를 외향적이고 섬세하며 컬러풀한 소냐와 만나며 사랑에 빠진다. 둘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스페인으로 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로 소냐가 다치고, 결국 병을 얻어 오베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다. 세상의 전부였던 소냐를 잃은 오베는 말수가 더 줄어들고, 하루하루 더 빨리 소냐의 곁을 가기 위해 자살 시도를 여러 차례 벌인다. 그러나 이웃들이 우연치 않게 그의 자살을 매번 방해 하면서 오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츤데레의 오베는 귀찮고 번거롭게 느끼면서도 이웃들을 도와준다. '다 큰 어른이 이것 하나 못하나'라는 눈빛과 말을 하면서.

 

"지금보다 두 배 더 날 사랑해줘야 해요."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오베는 두 번째로 - 또한 마지막으로 - 거짓말을 했다.
그는 그러겠다고 했다.
그가 지금껏 그녀를 사랑했던 것보다 더 그녀를 사랑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음에도.


- 오베라는 남자 中 -

 

《오베라는 남자》는 목차를 보면 '오베라는 남자 ...' 라는 제목과 '오베였던 남자 ...' 라는 제목으로 나뉜다. 처음에는 별로 생각 없이 읽었는데, 읽다보니 '오베라는 남자 ...' 로 시작하는 챕터는 현재의 오베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오베였던 남자 ...' 로 시작하는 챕터는 오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덕분에 '오베였던 남자 ...'를 통해서 소냐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오베가 그리워하고 있음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챕터의 제목을 이렇게 나누는 것도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

옆집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르고, 이웃이라는 생각이 없어진 요즘에 이웃과 지내고 어울리는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은 성격을 갖은 오베에게 외롭지말라고 소냐가 좋은 이웃들을 선물해 준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이웃들 덕분에 오베 또한 마지막까지 행복했으리라 상상한다. 

 

 오베의 모습과 이상하게 나의 모습도 약간 비슷하게 느껴졌다. 거칠고 사람들한테 윽박지르는 모습이 아닌, 뭔가 정리하고 그 자리에 무엇인가 항상 그대로 있어야 하는 그런 모습들말이다. 책과 영화에서 보면 오베는 매일 오전에 동네 순찰을 돌고, 무언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생활을 한다. 약간 갑갑한 인생같지만, 그 나름대로 할 일이 있음에 대한 편안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Power J일 것이라는..)

 요즘에 발행된 책은 겉표지도 바뀌고, 첫 장에 작가의 친필 감사의 인사, 고양이와 함께 서명이 있다. (고양이..ㅋㅋ)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읽었고 《오베라는 남자》가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 아닐까 싶다.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그런가, 책을 너무 자세히 봤다.. 근래에 탈오타가 있는 책은 참 드문데, 신기하게 발견해서 놀랬다. 이 부분들은 출판사가 언젠가 보게된다면, 수정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다. 혹시 다른분들이 더 발견하신다면 같이 공유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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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50만 독자가 증명한 웃음과 감동!
한국 독자들을 위한 프레드릭 배크만 친필 메시지 특별 수록
★★★

전 세계 800만 부 판매
뉴욕타임스 93주 연속 베스트셀러
톰 행크스 「오토라는 남자」 영화 개봉

프레드릭 배크만의 데뷔작 『오베라는 남자』가 새로운 표지로 돌아왔다. 국내 50만 부 판매 돌파 기념 전격 리커버다. 스웨덴이라는 작은 나라의 칼럼니스트였던 작가를 일약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준 이 책은 스웨덴 인구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90만 명이 읽었고, 46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번역 출간되었다. 또한 아마존 소설 1위, 뉴욕타임스 1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 미국 전 지역 독립서점 1위, 독일 슈피겔지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93주 연속 베스트셀러 그리고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다. 2023년 현재, 출간된 지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 리뷰는 9만 건, 굿리즈 별점은 무려 87만 건을 넘어섰다. 3월에는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오토라는 남자」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책의 역사와 기록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쓰이고 있다.

 

[교보문고 제공]


 

《오베라는 남자》의 책 소개 영상이 있어서 같이 공유한다.

출처) 다산북스

 

《오베라는 남자》는 베스트 셀러 등극에 이어  2016년에 스웨덴에서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

출처) sidus rhee

2023년 미국에서 『오토라는 남자』로 톰행크스 주연의 영화가 리메이크가 되었다.

출처) 소니픽쳐스코리아

 

원작의 책이 너무 좋아 두 영화다 모두 봤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판의 『오토라는 남자』 보다 스웨덴의 『오베라는 남자』의 배우가 더 오베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들었다.

롤프 라스가드 라는 배우 인데, 이 배우가 훨씬 원작 책의 느낌으로 오베의 성격을 더 잘 나타내는 외향이다. 미국판의 톰 행크스 또한 더할나위없이 연기는 너무 잘하나 그냥 느낌적인 느낌(?)은 롤프 라스가드가 더 어울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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