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s and ../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언제나 예뻐. 늘 그랬어.

by a.k.a DUKI 2022. 9. 26.
728x90
반응형
"...내 멋대로여서 나한테 실망했지."
"아니."
"한심하지 않았어?"
"아니. 언제나 예뻐. 늘 그랬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예뻣어."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中 -

 

 

이도우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저자의 책은 이전에도 한번 본적이 있다. 《사서함110호의 우편물》 이 책도 참 재밌게 봤었는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또한 좋았다.

배경이 겨울인 책인데 읽는 동안 따뜻한 봄을 느낄만큼 가슴 따뜻한 문장과 문구들이 많았다. 읽는 동안 주위가 배경이 상상이 되고, 해원과 은섭의 행동이 선명하게 상상되는 느낌이 들어 묘사를 참 잘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격정적 사랑을 다루는 소설도 좋지만, 이렇게 은은한 사랑이야기의 소설도 너무 좋다.

 

서울에서 마음의 여유를 잃고 고향으로 내려온 해원은 굿나잇 책방에서 은섭을 통해 사랑도하고 치유도 하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된다. 마지막에 가족,이모와의 갈등은 있었지만 해원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생각한다. 해원과 은섭의 시작은 아마 "마시멜로" 이지 않을까 싶다. 해원은 들었으나 누구한테 들었는지, 정확이 명칭이 무었인지 모른다. 반면에 은섭은 3년전에 곤포라고 말해준 것도 기억하며, 겨울에 가끔 내려오는 해원을 좋아하고 기억하고 있다. 

"마시멜로의 꽃말은 '무관심' 또는 기억 못함' 정도가 되겠군."

 

발걸음을 옮기며 해원은 생각했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장소들이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낯선 장소에 낮에 도착하는 것과 밤에 도착하는 건 너무나 다른 여행의 시작이라는 걸.

 


책소개

더보기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이라는 문장으로 회자되며 25만 독자들의 인생책으로 뜨겁게 사랑받고 있는 롱 스테디셀러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의 이도우 작가의 장편소설. <잠옷을 입으렴>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시골 마을의 낡은 기와집에 자리한 작은 서점 '굿나잇책방'을 중심으로 한 용서와 치유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유년 시절 산에 살았던 어떤 소년, 인생 첫 단골 서점, 미로 같았던 반년간의 여름날, 새벽이 가까울 무렵 올라오는 야행성 사람들의 SNS 글 등 때로는 스쳐 간, 더 많이는 온전히 남은 삶의 여러 조각을 모아 만든 소설이라고 작가 스스로 밝힌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서로에게 많이 미안한 이들이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세월이 흐른 후 비로소 용기 내어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다음에 만나야지", "날이 좀 풀리면 얼굴 한번 보자"와 같이 그저 말로만 끝나는 순간들. 날씨가 좋아지면, 준비가 되면, 때가 되면, 성공하면…. 하지만 그날은 좀처럼 오지 않고 날씨는 계속 맑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며, 맑아도 흐려도 지금 그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용기에 대해 작가는 특유의 다정다감한 문장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전하고 있다.

 
[알라딘 제공]

 

 

 

이 책은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라는 드라마로도 방영이 되었었다. 드라마 방영으로 더욱더 책이 유명해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이 아니어서, 아직 시청은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볼 생각이다.

(이게.. 아마 날씨가 좋을때 보자, 해원의 말이였을까..?)

 

티저 영상이 있어서 같이 소개한다. 

 

 

 

 

열 권의 책을 한 번씩 읽는 것보다,
때로는 한 권의 책을 열번 읽는 편이 더 많은 걸 얻게 한다

 

따뜻한 책. 나에게 그럴 것 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