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뒤를 보아야 하지만 이해되지만 살아가는 방향은 앞이다.
- 키르케고르 -

더글라스 케네디 - 오후의 이자벨 (Isabelle in the Afternoon)
21살의 청년은 샘(사무엘)은 하버드 로스쿨 입학을 앞두고 몇 달 파리에서 지낼 계획으로 미국에서 입학전 여행을 간다. 파리의 한 서점의 출판기념회에 샘은 이자벨을 만나게 된다. 이자벨은 샘보다 15살 많은 연상으로 유부녀이고, 번역가였다.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이자벨이 정한 규칙에 따라 오후에 5시에 샘과 사랑을 나눈다.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사랑을 하며, 샘은 이자벨에게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것을 요구하지만, 외도를 하지만 가정이 있고 자기만의 규칙내에서 지내고 싶어했다. 샘도 같은 변호사 직업을 갖은 레베카를 만나 결혼을 하고 한아이를 낳아 괜찮은 삶을 살지만 레베카의 음주 후 과잉적인 행동과 아이의 후천적 청각 장애를 갖게된 것에 대해 자탄을 하며 심한 자기혐오와 술중독으로 인해 샘과의 결혼생활도 많이 어려워 진다. 이든(샘과 레베카의 아들)은 레베카와 지내고, 한정된 횟수에 만나며 만8세가 될때까지 양육비도 지원하도록 합의하에 이혼 절차를 밟게 된다. 이자벨도 아이를 기르면서 비슷한 경험을 하며,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다. 둘 사이의 열정도 식지 않는다. 파리지사 로펌에서 근무하게된 샘은 한정된 시간에 만나고 이자벨과 본인에게 힘이되며 사랑을 나누는 관계를 유지하는 내용이다.

샘은 외로움이 많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이자벨을 포함한 모든 여성이 샘을 봤을때 외로움을 느끼고,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라고 표현한다.

『오후의 이자벨』은 한청년이 연상의 여인을 만나고, 두 사람은 각기 배우자가 있지만 평생 사랑을 하는 이야기 이다. 이런 삶이 현실에서 과연 가능할까, 혹은 이렇게 지속될 수 있는 관계를 과연 사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동안 생각이 들었다.
샘과 이자벨을 보면 당연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샤를(이자벨의 남편), 레베카(샘의 전부인)는 이 관계를 알고 있는데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샤를도 외도하는 여자가 있었고, 레베카는 아니지만. 사회 분위기가 바뀌고, 요즘은 이혼율도 높고 재혼율도 높다. 그런 상황으로 보면 한사람이 영원한 사랑이 되는 시대는 20세기에 국한된 내용이라고 생각이 한편 들기도 한다.

쉽지 않은 내용을 잘 설명하여 이야기한 것도 좋지만, 읽고난 후에도 한참동안 이것이 아름다운 사랑일까. 라는 의문을 계속 갖게 만들 었다. 읽다보니 이전에 포스팅 했던, 오피스 누나이야기 라는 오디오 북도 생각났다. 심지어 이 이야기는 실제 였던. 다른 상황의 이야기 이지만, 약간의 비슷한 결을 느꼈다고나 할까.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수 있으니..
책소개
이자벨과 함께한 오후,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시간이 온다!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2010년 무려 20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2020년 장편소설 『오후의 이자벨』이 출간되었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뉴욕 맨해튼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호주 멜버른, 아일랜드 더블린, 몰타 섬 등지에서 지내는 한편 60여 개국을 여행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소설은 생생하고 치밀한 묘사, 독특하고 매력적인 인물들, 통찰력과 지성이 돋보이는 이야기, 스피디한 전개, 의표를 찌르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오후의 이자벨』은 우리가 삶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랑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이자벨은 번역 일을 하는 프랑스의 기혼 여성이고, 샘은 로스쿨 입학을 앞두고 파리에 여행 온 대학생이다. 기혼 여성과 여행자인 대학생의 만남이라면 단발성으로 끝나게 되리라 예상하기 쉽지만 두 사람 관계는 샘이 다른 여성을 만나 결혼한 이후로도 오랫동안 계속 이어지게 된다. 이 소설은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 남자 샘과 프랑스 여자 이자벨이 오랜 세월 동안 어떻게 사랑을 이어가는지 다루는 한편 가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매우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흔히 ‘외도’ 혹은 ‘불륜’으로 치부되는 관계지만 샘과 이자벨은 평생 그 사랑을 놓을 수 없다. 본문 중에 나오는 ‘우리가 매일 만날 수 없고, 우리 관계를 사람들 앞에 당당히 드러내지 못하고 항상 은밀해야 하기에 늘 절실하고 격렬했다.’라는 말이 적절해보이지만 딱히 그런 부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스24 제공]
[북트레일러] 더글라스 케네디 신작소설 《오후의 이자벨》
북트레이일러에서도 오후의 이자벨에 관하여 소개하는 영상이 있으니,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64vDZJg885E

《오후의 이자벨》 출간 기념 더글라스 케네디 Q&A
책의 저자인 더글라스 케네디가 책에 관한 Q&A를 담은 영상도 같이 있어 공유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VV-FS7p_OI&feature=youtu.be

우리가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한편 우리는 잊지 말아야한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혼자 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전부가 아닌가?
- 오후의 이자벨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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