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히노도 내가 즐겁게 해줄게.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中 -
이치조 미사키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일의 나는 오늘의 너를 기억하지 못해."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 사랑을 계속할 수 있을까?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한 순간도 같은 사랑을 지속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애틋한 이야기를 그린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을 가진 소녀와 그녀를 사랑하는 소년의 이야기다. 매일 밤이 되면 하루 동안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소녀,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기 위해 하루하루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소년. 그들의 이야기는 애틋하면서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특히,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와 편지는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기억을 잃어도 마음속에 남는 감정이 있음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매일 처음처럼 사랑해야 하는 관계,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감정과 슬픔이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사랑이란 무엇인지, 기억보다 깊은 곳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하루 동안의 기억, 영원한 사랑"
가미야 도루 – "네가 날 잊는다면, 내가 매일 다시 사랑하게 만들게."
도루는 무채색 같던 자신의 삶에 갑자기 나타난 마오리를 통해 사랑과 희망을 배워간다. 비록 그녀가 매일 자신을 잊어버린다 해도, 그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녀 곁을 지킨다. 매일 처음처럼 사랑해야 하는 이 관계 속에서 그는 점점 더 깊이 성장해간다.
히노 마오리 – "어차피 내일이면 다 잊어버릴 텐데, 이렇게까지 해야 해?"
마오리는 매일 밤이 되면 하루 동안의 기억을 모두 잃는다. 그녀는 도루를 기억할 수 없지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그녀가 남긴 작은 메모들과 도루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그녀 역시 사랑을 배우고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숨기고 있는 또 다른 비밀이 도루와의 관계를 흔들리게 만든다.
"사랑은 기억보다 깊은 곳에 남는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많은 인기를 얻고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한 첫사랑 이야기, 연애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라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잊어도, 그 사랑이 진짜일 수 있을까? 기억을 공유할 수 없다면 사랑은 지속될 수 있을까? 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가미야는 매일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히노에게 같은 사랑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상대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랑을 지속하는 일은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것처럼 외롭고 힘들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사랑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사랑이란 단순히 ‘함께한 시간의 총합’이 아니라, 상대를 위해 노력하고 지켜주려는 마음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책소개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 수상작.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자극적인 사건 없이도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술술 읽어나가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이 대단할 뿐 아니라 결말로 달려가면서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해 독자를 큰 충격에 빠뜨린다. 일반적인 청춘 소설의 공식을 따라가지 않고 충격적인 사건을 과감하게 배치해 독자에게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는 솜씨가 신예 작가가 썼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감탄을 자아낸다.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줄래…?” 어쩔 수 없이 건넨 도루의 거짓 고백을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지킬 수 있어?”라는 조건을 걸고 허락한 히노. 조건부 연애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이지만 연인이 아닌 이 특수한 관계는 ‘매일 기억이 사라지는’ 잔혹한 현실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 이들 사랑의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yes24 제공]
원작 소설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많은 인기를 얻어 영화가 제작 되면서,
국내에서는 22년 11월에 개봉 되었다.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감독과 제작진을 보게 됐는데 굉장히 대단한 팀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감독은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제작한 미키 타카히로 이며, 각본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의 츠키카와 쇼 였다.
일본 특유의 감성적인 영화를 좋아한다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영화도 좋아할 것 같다.
어떤 상처든 한번 입고 나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
상처는 기억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아픔이 계속되진 않거든.
그렇게 해서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해.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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