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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모든』@ 어쩌면 내가 될 수도..

by a.k.a DUKI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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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죽여 버린 것일까.
하고 싶은 일도 해야할 일도 없는 삶은 죽은 상태나 마찬가지 아닐까.

- 새벽의 모든 中 -

 

세오 마이코 - 새벽의 모든

 고질적인 질병을 갖고 있는 것이 있을까? 그 병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게되어 노심초사하는 그런 병말이다. 옮는 것은 아니지만, 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피해를 겪는다면 스스로 굉장히 조심해지고, 불안할 것 같다.

 《새벽의 모든》은 생리전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 을 겪는스물여덟 살 그녀 후지사와 미사와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스물다섯 살  야마조에 다카토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두 증상 모두 주변에서 본적도 없고, 그렇게 심각했던 지인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심각할 수도 있구나' 를 간접적으로나마 책으로 《새벽의 모든》 통해 알게 되었다. 

 

책에서 표현하는 그녀와 그의 행동을 통해서 생리전증후군과 공황장애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는 했지만, 심각해지면 어떻게 되는지, 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궁금해서 조금 더 검색해보면서 주인공들이 겪었던 상황들에 대해 이해한 것 같다. 아마, 나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래 설명을 보면 조금 도움이 될 것 같다. 

 

생리전증후군 (PMS, premenstrual syndrome)

; 여성이 월경이 시작되기 전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만큼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증후군. 배와 머리가 아프고 유방통도 느껴지며 몸이 퉁퉁 붓는 따위의 신체적 변화와 함께,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긴장되고 불안, 초조, 불면증 따위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진다. 가임기 여성의 약 75%가 적어도 한 번씩은 경험하고 이 가운데 5∼10%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출처) 네이버 사전

 

공황장애

; 뚜렷한 근거나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공황 발작이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병. 공황 발작이 일어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곧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출처) 네이버 사전

 

 

그 여자, 후지사와 미사는 생리전증후군으로 괴로워한다.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해, 말 그대로 ‘사고를 친다’. 곧바로 회사를 그만두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대로 계속 살 수는 없다’라 생각하고 다시금 취직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생리전증후군을 솔직하게 고백한 그녀를 받아 준 유일한 곳이 바로 구리타금속이었다.
그 남자, 야마조에 다카토시는 공황장애로 괴로워한다. 컨설팅회사에 입사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시작된 공황장애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출근은커녕 집 밖으로 나서는 것조차 버겁다. 회사도, 만족했던 일과 동료들도, 여자 친구도, 모두 신기루가 되었다. 시간이 흘러 공황장애와 함께하는 삶에 익숙해졌다 느끼고 근처의 작은 회사에 취직한다. 생리전증후군의 그녀를 받아 준 그곳 구리타금속으로.

 

이들의 만남은 운명이였을까, 후지사와는 공황장애를 겪는 야마조에를 안쓰럽게 생각하며 도와주려고 하고, 야마조에 또한 후지사와에 도움에 고마워하면서 생리전증후군을 겪는 후지사와를 도와준다. 결국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되는 역할을 해준다.

 야마조에는 후지사와가 생리전증후군이 발생하기 전 그녀의 특징들을 알아차리고 그녀를 데리고 회사 밖으로 나가거나,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을 잘 대처해서 그녀를 안정시켜준다.

 후지사와는 야마조에의 공황장애가 발생하지 않을정도로 다가서면서 그에게 의욕을 북돋아 주려고 노력한다. 공황장애를 겪는 야마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게된다면 발작이 일어나기 때문에 집과 회사 거리반경에서만 생활을 하고 있었다.

 

 둘 다 20대. 이제 한창 신나는 삶이 기다리고, 한창 사회에서 일을하면서 성장할 시기에 그들이 겪는 상황으로 동년배들과는 한걸음 떨어져서 생활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업무의 강도가 높지않고 분위기가 좋은 회사덕분에 두 사람 모두 현재 생활에서 조금은 만족하면서 각자의 상황들을 타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제법 회사를 꽤 다녔는데,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흔하지 않다라는 뜻일 것 같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도, 민간요법도 다 소용이 없으니 사람들을 만나기 더 어려울 것이고 기피를 하다보니 집에만 생활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두 명의 주인공처럼 최소한의 바깥생활을 하면서, 규칙적이게 생활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느리겠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비슷하지만 전혀다른 상황의 두사람이 갖고있는 상황은 같은 해결책은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사소하지만 본인만의 하루 목표를 세우고 자꾸 움직이려 노력하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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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전증후군의 그녀
공황장애의 그
후지사와 미사, 스물여덟 살, 생리전증후군의 여자.
야마조에 다카토시, 스물다섯 살, 공황장애의 남자.
특별한 외상도 없다. 완치를 위한 치료제도 없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다. 사회생활은 더더욱 버겁다. 주변 사람들의 이해를 받는 것도 어려운 질병. 마주하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그렇게 괴로워하던 두 사람이 만났다.
우연일까? 정말 우연이었을까?
생리전증후군의 여자와 공황장애의 남자, 그들이 부딪힌다. 느릿느릿하게, 답답하게, 때로는 시끌시끌하게, 웃음이 슈슉 새어 나오게. 그렇게 이야기가 열린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조심스럽게 열린다.

 

[교보문고 제공]


 

 《새벽의 모든》을 보면서 '왜 제목이 새벽의 모든 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오고, 오늘하루 안좋았어도 내일이 되면 더 나이질 것 이다. 이런 시간에 새벽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들이 처한 상황이 좋지 못할지어도 새벽이되면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으니까.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먹구름 걷히고 환한 빛을 품은 새벽이
그들에게도 반드시 찾아오리란 것을 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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