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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세상에는 늘 어린이가 있다

by a.k.a DUKI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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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어린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 어린이라는 세계 中 -

 

김소영 - 어린이라는 세계

 초등학교다닐 때 한 반에 아이들은 4~50명 정도 8~10개 반이 각 학년마다 있었던 것 같다. 매일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떠들고, 뛰어놀면서 재밌었던 추억들이 가득한 것 같다. 근래에 아이가 있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한 반에 아이들이 20명 또는 25명 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30명이 넘는 학급은 반이 몇 개 되지도 않는 경우가 많고, 서울/경기 수도권이 아닌 곳들은 학생의 수가 더 적다. 그만큼 이제 어린아이들을 보기가 어렵다. 왜 이렇게 주변에서 어린이를 볼 기회가 줄어드는 것일까. 

《어린이라는 세계》는 잘 보이지 않는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한 에세이다. '아이를 많이 낳자.', '출산을 장려하자' 이런 의미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 또한 DINK(Double Income, No Kids)족인 맞벌이 무자녀 가정으로 지내고 있다. 다만 저자는 10년 동안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했고, 현재는 독서교실을 운영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책을 만들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환경이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면서 《어린이라는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chillla70

 

 어릴적 주말 아침은 디즈니와 보냈던 것 같다. 비슷한 나이대가 있다면 알겠지만, 일요일 아침에 디즈니 만화동산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덕분에 늦잠을 자고 싶은 주말 아침도 일찍일어나서 TV를 보며 그 나이대에 맞는 재미난 만화를 봤었다. 하지만 요즘은 일요일이 되어도 평일 오후에도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딱히 없는 것 같다. 평일에 간간히 만화를 하는 것을 본적은 있지만 그 시간대가 굉장히 짧다. 아마 보는 시청자(어린이)도 없어서가 이유겠지만, 스마트폰의 보급률도 높으며 그 시간에 학원을 가있지 집에서 그렇게 편하게 뒹굴뒹굴할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이제는 로고도 올드해보이네.. 재밌었는데..ㅎ

 

 시대가 변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도 많이 변했을 것이다. TV보다는 스마트폰에 재밌는 영상들이 더 흥미를 끌 것이고, 밖에 뛰어노는 것보다는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재미 있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즐길수 있는 환경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동네를 돌아봐도 주변에 공원도 놀이터도 거의 없다. 아파트 안에 놀이터도 조그맣게 있고, 아파트를 벗어나면 바로 차도가 나온다. 부모와 아이를 위한 더 좋은 대책들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 그 많은 예산으로 누가 혜택을 받고 있는지 가끔은 궁금해 진다. 

 어린이들의 키에 맞추어 세상을 바라보고, 어린이들의 보폭에 맞추어 어른들도 같이 걷고 뛰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느끼기 위해서는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아이들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어른과 어린이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 졌으면 좋겠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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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우리 곁의, 내 안의, 세상 속의 어린이를
쾌활하고 다정하고 신중하게 반기는 목소리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
독서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김소영의 글은 어린이의 세계에 반응하며 깨닫는 어른의 역할과 모든 구성원에게 합당한 자리를 마련해야 할 사회의 의무에 이르기까지 점차 넓게 확장해 간다. 어린이를 더 잘 이해해 보려는 노력은 나 자신을, 이웃을, 우리 사회를 구석구석까지 살피려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모두가 경험하지만 누구도 선뜻 중요하다고 말하지 못했던 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를 비로소, 제대로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영풍문고 제공]


 

작가의 인터뷰가 있어서 같이 소개한다.

출처) 사계절TV - 어린이라는 세계_김소영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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