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은 모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말은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처음 월급을 받으면서 느끼는 가장 현실적인 고민이다.
'어떻게 모을까'라는 질문을 ‘얼마나’ 모을까보다 먼저 던지는 게 훨씬 중요하다.
그 해답은 다름 아닌 ‘목표별저축계획’이다.

📌 이 글 10초 요약 - 바쁜 당신을 위한 한눈 정리 👀
- 막연한 저축보단 이유 있는 저축이 오래간다.
-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나눠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자.
- 처음부터 무리한 비율보단 꾸준히 가능한 금액으로 시작하자.
- 목표는 바뀔 수 있지만, 계획하고 저축하는 습관은 절대 포기하지 말자.
◈ 왜 목표별 저축이 필요할까?
단순히 “돈을 아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저축은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예상하지 못한 지출에 흔들리기 쉽다.
갑자기 친구 결혼식이 생기고,
노트북이 고장 나서 수리비가 들고,
회사에서 회식이 겹쳐서 지출이 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계획 없는 저축은 무너지기 쉽다. 하지만 그 돈이 ‘특정 목적’을 가진 돈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예를 들어 ‘이 돈은 10월 부모님 생신 선물비’라고 스스로 명시해두면, 그 돈을 아무 데나 쓰는 일은 현저히 줄어든다.
돈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의미와 경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목표가 있는 저축은 동기 부여가 훨씬 강력하다.
단순한 수치가 아닌 “달성하고 싶은 삶의 계획”이 담긴 숫자는 매달 월급이 들어올 때마다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천력이 된다.

◈ 단기 · 중기 · 장기 목표, 이렇게 구분하자
목표를 정할 때는 기간과 규모를 고려해 단기(1년 이내) / 중기(1~3년) / 장기(3년 이상)로 나누는 것이 유용하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사람은 먼 미래보다 가까운 일에 더 집중하고, 당장 필요한 지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동시에 ‘장기 목표’ 없이는 방향을 잡기 어렵다.
| 구분 | 예시 | 자금 규모 | 전략 |
| 단기 | 여행, 경조사비, 연례 기념일, 휴대폰 교체 | 30~200만 원 | 수시입출금 계좌, 짧은 자유적금 |
| 중기 | 자격증 준비, 직무 전환, 이직 대비, 이사 비용 | 300~1,000만 원 | 6개월 이상 자유적금, 예금 |
| 장기 | 결혼자금, 내 집 마련, 노후자금, 장기 여행 | 1,000만 원 이상 | ETF, 펀드, 연금상품 등 비과세 활용 |
예를 들어,
- ‘단기 목표’가 빠르게 달성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 ‘중기 목표’는 인생 전환점에서 큰 힘이 되며,
- ‘장기 목표’는 큰 방향성을 정해준다.
이 3가지를 동시에 갖추면, ‘단기 동기’와 ‘장기 비전’이 공존하는 안정된 저축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 저축 계획, 이렇게 짜면 오래 간다
많은 사회초년생이 ‘무조건 아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다. 그래서 월급 대부분을 저축하려는 극단적인 시도를 하곤 한다.
"월급 250만 원 받았으니까, 200만 원은 적금 넣고 50만 원으로 한 달 살아야지!"
→ 2주 후 카드 돌려막기. 결국 적금 해지.
이런 실패는 절대 본인의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다. 설계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매달 예상치 못한 소비를 하기 마련이고, 사회초년생은 아직 고정비 외에도 새로운 경험(여행, 모임, 이직 준비 등)에 돈이 많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 저축 비율'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 현실적인 저축 공식:
월급 = 고정 지출 + 변동 지출 + 여유 자금 + 목표별 저축
예시) 월급 250만 원일 경우
- 고정 지출 (월세·통신비·구독료 등): 90만 원
- 변동 지출 (식비·카페·의류 등): 60만 원
- 여유 자금 (예비 지출용): 20만 원
- 목표별 저축: 80만 원 (단기 20 / 중기 30 / 장기 30)
💡 첫 저축 비율은 30~40%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이 비율이 몸에 익으면, 점차 늘려가도 늦지 않다. 재테크는 속도가 아니라 지속성이 중요하다.

◈ 목표별 저축을 위한 실전 계획표
‘나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싶고, 얼마나 필요한가’를 적어보자. 이 단순한 질문만으로도 재테크의 방향이 훨씬 명확해진다.
예를 들어,
- 내년 3월에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싶고
- 9월에는 4박 5일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고
- 3년 안에 전세로 이사할 계획이 있다면?
| 목표 | 금액 | 시점 | 월 저축액 | 추천 방법 |
| 자격증 시험비 | 60만 원 | 내년 3월 | 6만 원 x 10개월 | 자유적금 |
| 제주도 여행비 | 80만 원 | 올해 9월 | 16만 원 x 5개월 | CMA or 수시입출금 계좌 |
| 전세 자금 보태기 | 1,000만 원 | 3년 후 | 28만 원 x 36개월 | ETF + 예금 병행 |
💡 이렇게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면 ‘지출해야할이유가없는돈’은 쉽게 건드리지 않게 된다.
또한, 계획이 있을수록 ‘나는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확신과 만족감도 커진다.

◈ 목표는 유연하게, 계획은 꾸준하게
인생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1년 뒤 이직 계획이 6개월 앞당겨질 수도 있고, 생각지 못했던 장기 입원이 생기거나, 가족에게 도움을 줄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럴 땐 목표 자체를 포기하지 말고 우선순위를 조정하거나 변경하자.
- ‘3년 뒤 자동차 구입’ 대신 ‘2년 후 전세이사’로
- ‘1년 안에 유럽여행’ 대신 ‘국내 리프레시 여행’으로
목표는 바뀌어도 습관은 유지되어야 한다.
돈을 목적 없이 쓰는 습관에서, 돈을 ‘인생 설계 도구’로 여기는 습관으로 바뀌는 것, 그게 바로 재테크의 본질이다.
📚 [사회초년생 재테크 시리즈] 글을 하나씩 따라 읽고 싶다면?
1편 ▶ [사회초년생 재테크 #1] 첫 월급 관리, 통장 이렇게 쪼개면 끝!
2편 ▶ [사회초년생 재테크 #2] 월급 받으면 무조건 해야 하는 ‘돈 관리 기본 루틴’
3편 ▶ [사회초년생 재테크 #3] 재테크 실패 줄이는 ‘내 소비패턴 파악법’과 개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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