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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을 말씀드립니다』@그대의 예상은 빗나갈 것 이다

by a.k.a DUKI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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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신이치로는 작품을 집필할 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첫째, 독자에게 공정(Fair)해야 한다.
둘째,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쓴다. 

- 옮긴이의 말,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中 -

 

유키 신이치로 -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가독성이 좋다는 책은 바로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5개의 단편 추리소설로 이뤄진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는 젊은 작가답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낸다. 

<참자면담>은 방문 가정교사 영업 사원이 겪는 살인 사건, <매칭어플>은 데이트 앱을 통한 만남에 따른 살인 사건, <판도라>는 SNS를 통해 정자를 제공하는 사건, <삼각간계>는 온라인 회식을 주제로한 친구간 살인 사건, <#퍼트려주세요>는 유튜브를 매개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에 대한 추리. 이렇게 5가지 주제는 현재 우리가 사는 삶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이고, 한번쯤 비슷한 뉴스가 기사화되어 보도 되기도 하였던 주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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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단편 모두 좋지만, 아무래도 처음 실렸던 <참자면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참자면담> 한하여 결말을 언급합니다.)

가정 방문 교육에 영업을 하는 가타기리. 사전에 학부모에게 상담을 요청을 받아 주인공은 가정을 방문한다. 상담을 요청한 학부모는 차분한 이미지라고 선배가 전달을 주었지만, 막상 방문하니 그런 느낌이 전혀 없는 어머니 였다. 아이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 같았고 쉽게 말을 잘 꺼내지 않았다. 이상했지만 영업을 성공적으로 하기위해 이러저러한 테스트를 하는 도중 아이는 간단한 문제에도 답은 110을 매번 제출한다. 가타기리는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지만 수상한 어머니의 해동, 부자연스러운 아이의 모습에 선배에게 경찰을 불러달라고 호출한다. 

사실 그때 그집에 내 가족은 아무도 없었어요.

- <참자면담>,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中 -

 

 사건이 수습이 되고, 아이의 아버지가 따로 만나기를 원해 가타기리와 이야기를 하면서 진실이 밝혀진다. 알고보니 학부모인 어머니는 아이의 어머니를 죽인 옆집 여성이였고, 이전부터 말다툼이 심해져서 홧김에 살인을 저지르고 수습중이였던 상태에서 가타기리가 가정 방문 교육을 영업하러 온 것 이였다. 그러나 한 번더 반전. 그 집의 아이 하루카는 반년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가타기리가 봤던 그 아이는 빈집털이 상습법이였다고 한다. 빈집을 털러 들어왔다가 우연히 살해 현장을 마딱들였고, 이 집의 아들인척을 했던 것이였다. 

어린이라고 해서 그 아이들을 우습게 여기다가는 큰 코다친다.
초등학교 6학년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워.

미야조노 선배 말대로 그 냉정한 상황 판단은 어른보다 낫다.

- <참자면담>,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中 -

 군더더기 없이 굉장히 간결한 문체로 독자를 이끄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단편 소설이지만 굉장히 짧은 내용을 몰입감 넘치게 잘 쓴것 같다. 만약 장편이였으면 더 많은 복선을 까랐을 것이고, 그것을 회수하고 설명하면서 더 많은 놀라움을 줄 것 같았다.  

적은 해설과 설명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결말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도 있지만,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는 유키 신이치로는 충분히 설명을 해주고, 완벽한 결말을 이루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가끔은 독자에게 맡기는 편도 좋지만 이렇게 직접 방점을 찍어주는 것 또한 해소되는 느낌이라 좋았다. 

@매일경제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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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서 가장 핫한 미스터리 작가, 유키 신이치로의 첫 단편집!
일상 속에 숨은 은밀한 위화감을 당신은 꿰뚫어 볼 수 있는가?


한국 독자에게 처음 소개되는 유키 신이치로의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는 출간 직후 독자의 예상을 어김없이 배신하는 반전과 등줄기를 서늘하게 만드는 뒷맛으로 입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현재까지 2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 2022년 가장 핫한 미스터리로 등극했다. 이 책은 미스터리로서는 이례적으로 2023 일본서점대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 만화로도 제작되었다.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 중 〈#퍼뜨려주세요〉는 제7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진상을 말씀드립니다』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1991년에 태어난 젊은 작가답게 유키 신이치로는 21세기의 문물을 소설의 배경이나 장치로 삽입하며, 그로 인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새로운 욕망을 드러낸다. 「참자면담」은 방문 가정교사 영업사원이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며, 나머지 네 작품은 모두 인터넷을 매개로 한 사건을 다룬다. 「매칭 어플」은 데이트 앱을 통한 만남, 「판도라」는 SNS를 통한 정자 제공, 「삼각간계」는 온라인 회식에서 일어나는 사건, 그리고 「#퍼뜨려주세요」는 유튜브가 사건의 매개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매우 일상적이다.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딸을 걱정하는 엄마와 아빠, 불임으로 고민하는 부부, 약혼자가 있는 이의 불륜, 어린이들의 일상 등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인물과 상황이기에 작품 속 인물이 느끼는 위화감이 더욱 실감 나고 오싹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현재까지 가장 ‘컨템포러리’한 미스터리로, 자질구레한 변화구 따위 없이 냉정한 전개로 이어지는 결말에서 끝내 경악할 만한 반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yes24 제공]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는 깔끔한 결말과 주변을 잘 담아 상당한 몰입감을 주고, 가독성 또한 좋은 작품인데 그렇게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다. 유튜브 리뷰나 다른 기삿거리가 있으면 같이 올려두려고했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많이 없어서, 이번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는 이렇게 마무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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