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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산만함에서 이기는 방법

by a.k.a DUKI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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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고자 했으나 산만해졌다.

- 도둑맞은 집중력 中 -

 

요한 하리 (Johan Hari) - 도둑맞은 집중력 (Stolen Focus)

 하루에 얼마나 집중을 하는가? 본인의 업무, 학업, 취미 생활 등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무언가에 집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일이 너무 많다. 하지만 휴대폰 또는 그 외의 전자기기 등에서의 알람때문에 이 집중력이 그리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65초 이상이 되지 않는 다고 한다. 비단 미국의 10대들만 일까?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도둑맞은 집중력》은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집중력이 약화되고 있는 문제를 다룬다. 요한 하리는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이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일상 생활과 작업 환경에서 집중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집중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탐구한다. 참고로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그렇기에 《도둑맞은 집중력》에서 많은 실험과 과학자들의 논문, 사회학자 등의 논문과 실험을 통해 다방면으로 사회적 문제가 무엇인지 꼬집고 있다.  14개의 주제로 집중력에 관해 성인과 아이, 생활환경, 사회적 문제, 빅테크 기업들의 문제, 스테스트, 식습관등 다각도에서 집중력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하루에 9시간을 보내는 사무실에서 과연 한 업무에 얼마나 집중을 하면서 일을 할까? 아마, 단 한시간도 채 안될 것이다. <포춘>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 CEO가 방해받지 않고 보내는 하루 평균 시간은 28분이라고 한다. 그만큼 하나의 업무에 집중할 시간이 줄어들고 여러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러 일을 하는 동시에 메일의 알람이, 사내 채팅의 알람이 끊임 없이 울리는 상황에서 업무를 해야한다. 모든 사람들이 현재 이렇게 일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멀티태스킹 기술이 좋다고 표현을 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과연 우리는 한 가지의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을 할 수 있을까? 멀티태스킹은 실제로 여러 증거에 따르면 전환에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은 더 느리고, 실수가 잦고, 덜 창의적이며, 자신이 하는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실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달랐다. 

 

 

멀티태스킹의 함정
1. 전환 비용 효과
  ; 다른 작업 이후 원래 작업으로 복귀할때 시간뿐만 아니라 이후 집중력을 되찾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길다.
2. 폭망 효과
  ; 산만할 때와 집중하고 있을 때의 IQ 차이는 평균 10정도 차이가 난다.
3. 창의력 유출
  ;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생각할 기회가 줄어들어 든다.
4. 기억 감소 효과
  ; 여러가지 일을 한 사람은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한 사람들만큼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 여러 증거에 따르면 전환에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은 더 느리고, 실수가 잦고, 덜 창의적이며, 자신이 하는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회사를 벗어나, 우리의 일상에서는 스마트폰과 테블릿PC에는 굉장히 많은 앱들이 설치되어 있고 사용하고 있다. 많은 앱들이 업무 또는 취미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고 있다. 그럼 앱을 쓰는 동안 스스로는 하고 싶은 것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가?

정답은 '아니다' 이다. 빅테크 기업의 앱을 통해 '사용자를 어떻게 하면 앱에 더 머무를 수 있고, 소비할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하고 사람들을 유인한다. 이런 빅테크 기업은 사람들의 정보동의라는 이름으로 무료로 앱을 사용하고 그 사용자에 행통패턴의 알고리즘을 만들어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머무르고 소비하게 한다. 사용자들은 이유도 영문도 모른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보게 된다. 

 빅테크 기업 중 단연 최고는 현재 Google과 Meta(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이다. 구글은 사람들이 메일을 보내는 내용까지 확인하여,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노출하고 소비하게 만든다. 메타 또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사용자에게 맞는 광고를 띄워 계속 노출한다. 가만 보면 개개인에 맞춘 서비스라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비하게 만들고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다. 

 그러면 집중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흔하고 널리 알려졌지만 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줄이고 여유를 갖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사색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훨씬 더 향상이 된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스스로도 변화를 가져야하지만 사회적으로 정부와 기업이 먼저 앞서서 변화를 일궈야한다. 

 

정부과 기업이 개선해야될 부분은 대략 4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1. 규제와 정책 개선: 정부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생겨나는 집중력 문제에 대해 적절한 규제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주의를 끄는 기능을 제한하는 규제를 도입함으로써 사용자의 집중력을 보호할 수 있다.
  2. 사회적 책임: 기업은 단순히 이익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는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다. 기업은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사용자의 집중력과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3. 기술 개발과 연구: 정부와 기업은 집중력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집중력 향상 앱이나 디지털 플랫폼의 사용 시간 제한 기능 등을 개발하여 사용자의 디지털 환경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4. 사용자 교육과 인식 제고: 정부와 기업은 사용자에게 디지털 기술의 적절한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인식을 높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디지털 환경을 관리하고, 건강한 디지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발생하는 집중력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며,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모두가 힘써서 변화에 동참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빅테크 기업에서는 사용자의 집중력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알람'이라는 기능을 설치해뒀다고 반론을 제기한다. 사용자는 알람을 받기싫으면 그저 설정에 들어가서 알람을 끄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기업이 먼저 과도한 알람을 줄이고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침해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과도한 알람으로 인하여 집중력을 빼앗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긴 문장을, 책 한 권을 다 읽기 어렵다고 한다. 그만큼 짧은 영상(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스냅챗 등)과 짧은 글(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을 소비하게 되면서인 것 같다. 도파민만 충족시키게 하는 소비되는 영상과 글로 인해 사색을 하고, 깊은 사고를 하는 것을 어려움을 느끼게 된 것이다.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10분간 한 가지 작업만 수행한 다음 1분간 이런저런 것들에 정신을 팔고, 다시 10분간 한 가지 작업에 집중하는 식으로 해보라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이 과정이 점점 익숙해지고, 뇌도 여기에 점점 능숙해집니다. 이행동과 과련된 [신경 회로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는 거거든요. 얼마 안 지나 15분, 20분, 30분 어쩌면 그 이상 집중할 수 있을 겁니다. ... 일단해보세요. 연습하세요... 천천히 시작하세요. 연습하면 결국 해낼 수 있습니다."

느린 속도는 집중력을 키우고 빠른 속도는 집중력을 흩뜨린다.

- 도둑맞은 집중력 中 -

 

 요한 하리는 《도둑맞은 집중력》을 통해 집중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것이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지원과 환경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가 디지털 시대에서 집중력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교육, 기술 개발,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노력이 우리의 집중력을 유지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열쇠라고 주장한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스스로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이는 것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모두가 통참하여 빅테크 기업들을 제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생각이 든다.

 

각 챕터가 모두 중요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길게 요약하기는 어려우나 각 챕터에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해 두었다.

  1. 너무 빠른 속도, 너무 잦은 멀티태스킹
    • "집중력은 한정된 자원이다." 쏟아지는 정보와 짧아지는 집중 시간, 멀티태스킹의 함정, 그리고 뇌가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지 못하는 상황을 살펴본다.
  2. 몰입의 손상
    • "수십억 사용자에게 적용된 기술." 인간의 몰입을 빼앗는 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잊혀진 몰입의 즐거움, 그리고 삶의 깊은 곳에서 돌아보는 시점을 다룬다.
  3. 잠들지 못하는 사회
    •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세상은 모든 면에서 더 흐릿해진다." 수면 부족이 초래하는 숙취와, 숙면과 잠에서 깨어 있는 시간의 차이, 그리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놓치게 되는 것들을 탐구한다.
  4. 소설의 수난 시대
    • "긴 텍스트를 읽는 능력이 떨어지면 벌어지는 일." 디지털 미디어 사용으로 소설을 읽는 능력이 줄어드는 열세,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서의 정보 인식 방식과 소설 읽기의 장기적 효과에 대해 논의한다.
  5. 딴생각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말해주는 것
    • "우리 정신을 배회하게 뒀을 때 생기는 이점." 딴생각 중에 우리 뇌에 벌어지는 일과, 딴생각에 실패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6. 우리를 추적하고 조종하는 테크 기업들
    • "집중력 파괴는 그들의 사업 모델이다." 테크 기업이 사용자의 주의를 빼앗는 비밀과, 사람들의 시간이 무한 스크롤과 같은 디지털 도구 속에서 어떻게 소멸하는지를 분석한다.
  7. 산만함에 불을 지피다
    • "집중하지 못하는 사회는 어떻게 위험에 빠졌나." 테크 기업의 무료 제공과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 부족이 가져오는 위험과, 집단의 집중력 파괴로 인한 현실적 위험을 살펴본다.
  8. 작고 얄팍한 해결책
    • "‘문제는 네 안에 있어’라는 말이 틀린 이유." 간단한 해결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접근법에 대해 의심하고, 화면을 반대로 돌려 자제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9. 근본적인 해결책을 처음으로 목격하다
    • "저커버그는 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무시했을까." 저커버그의 기술적 해결책이 인간의 집중력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를 밝히며, 인간 중심적인 기술 발전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10.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각성 상태
    • "방해 요소에 저항하는 능력이 현격하게 낮아진 이유."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의 집중력이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현상과,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이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다.
  11. 우리 사회의 논리에 정면으로 도전한 장소들
    • "주4일 근무로 바꾸면 집중력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혁신적인 근무 방식이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과, 연결되지 않는 권리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12. 값싸고 형편없는 식단
    • "허리둘레, 심장, 그리고 집중력을 파괴하는 음식들." 뇌가 어떻게 음식을 통해 만들어지며, 식단이 집중력과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3. 잘못된 ADHD 진단
    • "유전자 탓을 하는 동안 우리 아이에게 실제로 벌어지는 일." ADHD 진단과 약물 처방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아이들의 뇌가 약물에 가장 취약한 이유를 탐구한다.
  14.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감금된 아이들
    • "아이들은 놀고, 배회하고, 질문하고, 유능해진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창의성이 인간의 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며, 우리가 아이들에게서 빼앗아간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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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나도 모르는 새’ 집중력을 도둑맞고 있을까”
3만 마일의 비행, 250명 전문가와의 인터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전방위적인 탐사가 시작된다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을 떠났다. 그리고 그동안 이 주제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인간의 주의력을 빼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 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심각한 집중력 위기에 빠진 리우의 빈민가,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까지 종횡무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집중력 위기에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1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교보문고 제공]


 

 

 

요한하리가 직접 인터뷰 하는 영상도 있어서 같이 첨부한다.

 

책식주의에서 《도둑맞은 집중력》 소개를 잘해두어서 있어서 같이 올린다. 

 

준비될 때까지 삶을 미룰 수는 없다.
삶은 우리의 코앞에서 발사된다.


- 도둑맞은 집중력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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