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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까, 먹을까 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by a.k.a DUKI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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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좀 좋지 않아, 병원에 잠깐 입원 중이다.

간호사분이 데스크에 앉아 왜 아픈지 설명해주는데, 데스크 한편에 책들이 꽂혀있었다. 환부에 대한 치료방법, 앞으로의 치료 등의 설명을 듣고, 담당 간호사에게 말했다. 혹시 저 옆에 책 빌려서 읽어도 되냐고.

간호사는 흔쾌히 빌려주며, 다른 책도 나중에 읽어보라고 이야기 하였다. 아쉽게도 나머지 책은 이미 읽었던 책이라, 이 책을 받아 오게 되었다.

책 제목만 보고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 인가, 싶었다. 사랑할까, 먹을까, 만 크게 보였으니까.

 

사랑할까, 먹을까,잡식가족의 딜레마라는 다큐영화를 만드는 과정과 그 이후의 모든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영화에서 언급된 농장을 찾아가거나, 인터뷰하는 내용,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방향 등 영화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현대의 육식의 소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황윤 - 사랑할까, 먹을까 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황윤 - 사랑할까, 먹을까 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과연 공장식 축산업이 마냥 좋은 일일까.' 하는게 이 책의 주제 중 하나 일 것같다.

공장식 축산업으로 인해 우리는 매일 치맥(치킨+맥주)과 삼쏘(삼겹살+소주), 육쏘(육회+소주) 등을 언제든지 맛있고, 어디서든 먹을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소비자에 식탁까지 올라오기 전의 실상은 좋지 않다. 

 

가히 공장으라 불를수 있을 정도로 매일 암닭들은 알을 낳고, 1년에 두어번 소와 돼지는 새끼를 낳는다. 몸집을 키우기 위해서 사료를 먹으며, 자연적인 상태로 길러지는 것보다 몇 배는 빠르게 성장한 가축들은 도살 되어 식탁에 오른다.

빠른 성장과 관리를 위해 공장식으로 가축의 거의 몸사이즈 만한 스툴에 갖혀서 새끼를 낳고, 사료를 먹고 그 기능을 다하면 폐사를 시킨다. 

 

공장식 축산업은 질병이 확산되기 너무 좋은 환경이다. 가축들이 모두 다닥다닥 붙어있으며, 햇빛과 통풍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몇몇 곳은 되지만, 거의 되지 않는게 실정인듯하다.

 

그 중 우리가 겪고 흔히 알고있는 신종플루(인플루엔자A-돼지), AI(=Acian Influenza. 조류독감-닭, 오리 등),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낙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사향고양이), 에볼라바이러스(아프리카유행성출혈열-원숭이, 박쥐) 등등..

현재는 코로나(COVID-19) 까지.. 사람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병들이 난무하다. 

코로나 또한 중국의 박쥐에게서 나오지 않았을까하는게 학계의 이야기라고 한다. 언론 매체와 기사 등으로 많이들 이미 겪고 생활하고 있으니 불편함은 이로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 이다. 앞으로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될 것이고, 더 많은 치료제와 개발이 되겠지만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면 인류가 너무나 빠르게 지구를 열심히 망치고 있으니. 

(이런 말을 하지만, 어디선가 나도 지구파괴의 일원으로 한 몫하고 있을 것이다..)

팬데믹(pandemic)
세계보건기구(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한편, 팬데믹의 우리말 대체어로는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 사용된다.
[출처] terms.naver.com/entry.nhn?docId=1689767&cid=43667&categoryId=43667

팬데믹이란 단어가 코로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흔하게 들리는 단어가 되었다. 사실, 이단어는 영어단어 공부할라고 어릴때 외웠지 이렇게 매일 매체에서 떠들줄은 몰랐다. 이러한 단어는 사실 흔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아쉬운 실상이다.

 

공장식 축산업은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안성맞춤이다. 이 사실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언론 매체에서 몇번 다루기도 했으며, 관련 다큐도 적지않게 매체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 그렇다고 뾰족한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축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동물들의 생활을 조금 더 좋게 개선해 달라고 하는 것도 무리가 있을 것이다. 인력 문제도 있을 것이고, 토지나 사료 등 문제가 분명 많을 것이다. 모든 것을 정부와 지자체가 떠맡는것도 안좋긴 하지만, 개선 사항은 다같이 타개해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과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된다면,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겠지.)

 

하지만, 여전히 예전과 나은 상황, 전혀 발전이 없는 실태에 매번 아쉬움을 느끼긴 한다. 

사람들에게 '이렇게 가축들이 길러지고 도축되니 먹지 말라.' 라고는 할수 없지 않을까. 그래도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 처럼 공장식 축산업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변이된 사료를 먹고 스툴에 갖혀 스트레스를 받은 가축이 도살을 당하고, 그 도살 당한 고기가 우리의 몸에 들어오게 되면 과연 좋을까. 분명 이름 모를 바이러스가 또생이고 이게 악순환이 될 것이다. 완벽하게 개선은 어렵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면 언젠가는 바뀔 것이라, 생각해본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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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고기가 고기가 되기 전 생명이었을 때의 모습’, ‘공장식 축산의 참혹하고도 비위생적인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는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영화 이전,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놓음으로써 영화와는 또 다른 결의 재미를 선사하는 『사랑할까, 먹을까』.

조류독감, 돼지독감 등의 바이러스 질환, 폭염과 한파를 오가는 이상 기후 현상과 공장식 축산의 관계, 육식이 자연스럽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강요하는 육식주의 이데올로기, 살충제 달걀, 햄버거병 걱정 없는 세상에서 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과 대안, 육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슬기롭게 채식 생활을 즐기는 법 등 저자가 영화를 만들기 전부터 지금까지 몇 년간 끈질기게 탐구해온 음식과 건강, 인간과 비인간 동물에 관한 생활밀착형 지식들을 가득 담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은 아래 링크 #교보문고 통해서 구매 가능하다.

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barcode=9791160402162#N

 

사랑할까, 먹을까 - 교보문고

‘고기가 고기가 되기 전 생명이었을 때의 모습’, ‘공장식 축산의 참혹하고도 비위생적인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www.kyobobook.co.kr

앞서 말한것과 같이 이 책은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영화화 하면서 쓴 글이다. 다큐영화 형식의 영화이니, 보고싶으면 참고하시길.

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3389

 

잡식가족의 딜레마

사랑할까, 먹을까!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던 어느 겨울 날, 육아에 바쁘던 영화감독 윤은 살아있는 돼지를...

movie.naver.com

 

 

생각해보니 오늘 병원에서의 세끼 모두 고기가 나왔네, 하하하. 

음식이 잘 나와서 좋다 해야할지, 이 책을 읽고 아쉬움을 토로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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