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내용은 보지도 않고, 책을 집어 들었다.
글과 글 사이에 아름다운 삽화, 글과 글사이의 많은 여백.
이 때문일까, 더 외롭고 슬프게 느껴졌던 이유는.
DNDD - 네가 지금 외로운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 동화 책이라고 소개를 한다.
홍대 출신의 두 아티스트 이고은, 이정헌. 두식앤띨띨(DNDD)로 더 유명하다고 한다.
아트 디렉터인 이고은과 프로젝트 매니저인 이정헌을 중심으로 슽디오를 차려 자체 출판과 전시,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10년 동안 둘은 많은 작품들을 내며, 활동하고 있다.
따듯하고 예쁜 그림체와 글을 보면, 마음에 뭔가 울림이 느껴지고 책에 내용에 공감이 많이 된다.
글이 조금 난해하다고 느꼈는데, 동물과 식물, 새 등.. 의인화하여 대화를 하는데, 어느 부분은 이해가 되어 외로움이 증폭되는 반면,
아.. 이건 무슨 뜻일까.. 하는 부분도 더러 있었다.
모든 글에서 느껴지는 공통적인 느낌은 외로움과 공허, 쓸쓸함인것 같다.
책 마지막 에필로그에,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책은 외로움에 대해 그 어떤 방향, 방법, 결론도 내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럴수 있는 자격 또한 지니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당신은 외로운가요?"
당신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도록 이전에는 들을 수 없었던 목소리가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어 들려 드렸습니다.
결론을 내리지 않는 어떠한 방향도 방법도 제시하지 않는 본인 자신 스스로 제일 잘 알고있을 거라며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처한 상황에 슬픔과 외로움은 누구에게 토로하더라도 공감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스스로 이겨내야 할 것이다.
책소개
당신은 외로운가요?
『네가 지금 외로운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는 영화 《늑대소년》의 웹툰으로 화제가 되었던 두 명의 아티스트 이고은과 이정헌의 디자인 스튜디오 ‘DNDD’가 펴낸 성인들을 위한 그림동화로 개성 강한 두 저자가 그려낸 잔잔하고도 아련한 그림체로 외로움의 본질을 엿볼 수 있다. 지금 내가 아픈 것, 지금 내가 외로운 것, 지금 내 앞이 막막한 것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내리는 대신 그것을 받아들이고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누구나 갖고 있는 내면의 외로움과 아픔, 한 걸음 더 성숙해가는 성인의 성장통을 잔잔한 그림과 글로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내며 하루하루 견뎌내고 살아내는 과정이 아름답고 소중하고 자연스러운 것임을 일깨워준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더불어 지나간 일들에 대한 사처와 후회 그리고 아름다운 기억 몇 점까지 안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상처 받은 영혼을 토닥이고,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과정이 행복한 것임을 알아가는 기회를 전해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삽화가 너무 아름다워, 책과 DNDD에서 가져왔다. 더 많은 삽화가 있으니, 책과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겠다.
그림 출처 www.dndd.com/
책은 아래 링크 #교보문고 통해서 구매 가능하다.
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barcode=978896570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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